코딩을 처음 배우는 아이들이나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할 수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는 바로 ‘계산기 만들기’입니다. 간단한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기능만 구현해도 HTML, CSS, JavaScript의 기초적인 작동 원리를 익히기에 충분하며, 작은 실습이지만 직접 동작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글에서는 HTML 구조부터 JavaScript를 이용한 로직 처리, 실습 확장 방법까지 단계별로 설명하여 누구나 직접 ‘나만의 계산기’를 만들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혼자 공부하는 분은 물론, 수업 자료로 활용하려는 분들에게도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 1. 계산기의 뼈대를 만드는 방법 – HTML과 버튼 구조 구성하기
계산기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작업은 HTML로 기본 틀을 만드는 것입니다. 계산기의 주요 구성 요소는 숫자 입력 버튼, 연산자 버튼(+ - × ÷), 결과를 표시하는 화면, 그리고 ‘=’ 버튼과 ‘AC(초기화)’ 버튼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버튼들을 어떻게 배치할지 HTML에서 구조적으로 먼저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HTML은 마치 집을 짓기 위한 설계도와 같아서, 사용자에게 보여지는 모든 요소를 여기에 정의하게 됩니다. 계산기에서는 <div> 태그를 이용하여 ‘디스플레이 영역’을 만들고, <button> 태그를 이용하여 각 숫자와 기호들을 구성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숫자 버튼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div class="calculator">
<div class="display">0</div>
<div class="buttons">
<button>7</button>
<button>8</button>
<button>9</button>
<button>+</button>
<!-- 이하 생략 -->
</div>
</div>
이처럼 HTML 단계에서는 '눈에 보이는 구조'만을 담당하며, 아직 이 버튼들이 어떤 동작을 할지는 정의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점은 코드가 단순하고 직관적이기 때문에 코딩 입문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브라우저에서 이 구조를 확인하면 "내가 만든 인터페이스가 작동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단계에서 간단한 CSS를 이용하여 버튼 간격을 정리하고 색상을 지정하면 사용자 친화적인 UI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계산기의 크기, 글꼴, 배경색 등을 직접 조절해보는 과정은 디자인 감각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HTML 구조 설계는 단순히 화면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앞으로 연결될 JavaScript 로직과의 연결 지점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기초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2. 계산기가 작동하는 원리 – JavaScript로 로직 만들기
HTML로 계산기의 겉모습을 만들었다면, 이제 그 버튼들이 실제로 동작하도록 하는 로직을 작성할 차례입니다. 이 단계에서 사용하는 것이 바로 JavaScript입니다. JavaScript는 웹페이지에 ‘행동’을 부여하는 언어로, 버튼을 눌렀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정의하는 역할을 합니다. 계산기 로직은 기본적으로 입력된 숫자와 연산자를 메모리에 저장하고, ‘=’ 버튼을 눌렀을 때 이 값을 계산한 결과를 디스플레이 영역에 보여주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5 + 3 =’을 입력했다면, JavaScript는 5와 +, 그리고 3이라는 값을 받아 내부적으로 계산한 뒤 8을 화면에 출력하게 됩니다. 가장 간단한 방식으로는 변수 2개를 이용해 첫 번째 숫자와 두 번째 숫자, 그리고 연산자 값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자가 '=' 버튼을 눌렀을 때 조건문 if (operator === '+')와 같은 형식으로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을 처리하는 로직을 작성합니다. 이때 중요한 개념은 이벤트 리스너입니다. 각 버튼에 addEventListener('click', function() { ... })을 설정하여, 사용자가 어떤 버튼을 눌렀는지를 감지하고, 그에 맞는 동작을 수행하는 코드를 연결해주는 방식입니다. JavaScript는 처음엔 약간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 숫자를 입력하고 결과가 화면에 출력되는 것을 보면 "아! 내가 뭔가 만들고 있구나!"라는 실감이 들게 됩니다. 또한 이 계산기 로직을 통해 변수, 조건문, 함수, 이벤트 처리 등 웹 프로그래밍의 핵심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작동 테스트를 할 때는 다양한 케이스를 입력해보고 계산이 정확히 되는지, 나눗셈에서 0을 입력하면 오류는 없는지 등을 체크하는 디버깅 과정도 함께 익힐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바로 ‘실제 코딩’의 핵심 경험입니다.
💡 3. 내가 만든 계산기 확장하기 – 실습을 재미있게 발전시키는 방법
기본적인 계산기가 완성되었다면, 이제부터는 ‘응용과 확장’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복사-붙여넣기를 넘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디어를 구현해보는 중요한 기회가 됩니다. 여기서부터 아이들의 창의력과 실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계산기에 소숫점 계산 기능을 추가하거나, 연산 기록을 화면 아래에 남기는 기능을 넣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입력한 숫자와 연산이 실시간으로 ‘수식’처럼 보여지도록 만들면 더욱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innerText나 textContent 속성을 활용하여 화면에 출력하는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계산기를 모바일 화면에서도 잘 작동하도록 반응형 웹 디자인을 적용하거나, 디자인 테마를 바꿀 수 있는 다크모드 스위치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는 아이들이 직접 생각해보게 하거나, 수업 중에 서로 공유하며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소재입니다. 또한 ‘함수형 구조’로 계산기 코드를 다시 정리하면서 모듈화 개념을 접목시키면 복잡한 프로그램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리 능력은 나중에 좀 더 큰 프로젝트나 협업 작업을 할 때 매우 유용하게 작용합니다. 확장 예시 중 하나로, 음성 인식 기능을 넣어 “5 더하기 3”이라고 말하면 계산해주는 간단한 웹 계산기로 발전시킬 수도 있습니다. Web Speech API를 통해 간단한 명령어만 인식해도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흥미롭고 도전적인 실습이 됩니다. 이처럼 기본 계산기를 기반으로 한 단계씩 기능을 발전시키는 경험은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서 ‘내가 만들 수 있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주는 소중한 코딩 경험이 됩니다.
계산기는 작지만 강력한 코딩 수업의 시작입니다
간단한 계산기를 만드는 과정은 그 자체로 코딩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 완벽한 입문 프로젝트입니다. HTML을 통해 구조를 만들고, JavaScript로 동작을 정의하며, CSS로 보기 좋게 꾸미는 과정은 웹 개발의 기본 요소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합니다. 특히 계산기 만들기는 결과가 눈에 보이고,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아이들이나 코딩 초보자에게 높은 몰입도와 학습 효과를 제공합니다. '내가 만든 코드가 이렇게 작동하는구나'라는 경험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능을 상상하는 계기가 됩니다. 이후 더 복잡한 프로젝트로 나아가더라도, 이 계산기 실습에서 배운 구조 설계, 이벤트 처리, 로직 구성은 언제든지 확장 가능한 기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코딩을 어렵게 느끼는 많은 분들이 이 작은 프로젝트로 자신감을 얻기를 바라며, 직접 만드는 즐거움을 통해 창의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를 함께 키워가길 바랍니다. 계산기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배움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오늘 첫 줄의 코드로 나만의 프로그램을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